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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으로살기/여행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베이징공항환승 후기-면세품과 보조배터리

by 발큰신데렐라 2016.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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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제항공(에어차이나) 이용후기2

이용구간: (김포-베이징)환승(베이징-뉴욕(JFK))

이번 뉴욕여행은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출발할때 베이징에서 환승시간은 2시간 정도였고 돌아올때는 4시간 정도로 그리 길지 않은데다가 여름휴가 시작인 7월말 출국이었음에도 왕복 67만원으로 저렴하게 다녀왔거든요. 물론 좌석 '확정'까지 뉴욕에서 베이징으로 오는 좌석과 베이징에서 김포로 들어오는 좌석의 '대기'가 '확정'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긴 했습니다. 하지만 4일정도 안에 모든 대기가 다 풀려 좌석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까지 10시간 이상 멀리가는 여행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다가 비행기 환승이라니 심지어 한국으로 돌아올땐 혼자와야 해(친구의 여행일정은 총 3주였습니다.) 안그래도 쫄보에 영어울렁증이 있는 제가 저렴하다는 이유 하나로 지른 여행인지라 걱정 한가득이었습니다. 대부분 저보다 여행도 더 많이 가고 더 정확한 정보도 많겠지만 그래도 제 경우처럼 사소한 여행후기가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작성한 글입니다. 그냥 재밌게 읽어주세요.


[베이징공항환승]

비행 출발시간이 조금 지연되어 환승예상시간이 2시간보다 30분 부족한 1시간 30분 정도를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베이징 공항이 워낙 크다는 이야기도 있고 생각보다 환승 시간이 적어 걱정했지만 실제로는 비행기에서 내려서 전혀 문제가 없다는 가정하에 1시간 정도면 충분 한 듯 합니다. 물론 승객이 많지 않은 경우에 한 해서겠지만요. (저는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 마지막주가 휴가였는데 시간대 덕분인지 괜찮았습니다.) 또한 환승을 위한 길 안내가 매우 잘되있었습니다. 아! 물론 비행기 티켓 발권할 때 김포-베이징 구간은 최대한 앞좌석으로 요청해서 받았습니다. 친구와 떨어져 앉더라도 앞좌석으로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일찍내려야 공항 검색대 통과할때 여유가 있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그건 매우 좋은 선택이었습니다.(저흰 미리 좌석을 예약하고 갔지만 발권할 때 다시 좌석 배정을 받았습니다.)

이전 후기에도 작성했던 것처럼 김포에서 보낸 수화물은 베이징 공항에서 만날 수 없습니다. 김포-베이징-뉴욕 구간의 경우 환승 중간에 수화물 찾을 수 없으며 뉴욕에서 출입국 심사를 마친 뒤에나 짐이 무사히 나와함께 도착했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혹시 베이징 체류시간이 길어 베이징공항에서 사용하려고 했던 물품이 있거나 하면 기내에 들고 탑승해야 합니다.

[공항검색대 화장품면세품과 보조배터리]

베이징 공항 환승할때 면세품은 이전 후기에도 작성한 것처럼 밀봉한 상태라면 왠만하면 문제되진 않는 듯 합니다. 김포공항에서 면세품 수령 시 환승이라 얘기하자 100ml를 초과하는 화장품이 많아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안내는 받았지만 실제론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게이트의 아시아나 직원으로 보이는분께 확인하니 바로 면세품 수령한 상태 그대로의 밀봉한 상태는 관계없다는 답변을 주었습니다.(절대로 열어본 흔적이 있으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밀봉 상태 그대로 비행기에 탑승했고 면세품 자체는 중국공항 검사도 전혀 문제없이 통과했습니다.

출발 전 후기에서 확인했을 때에는 중국 공항에서는 휴대전화 보조배터리에 예민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실제로 터진적이 있어 그렇다고 합니다. 저는 배터리를 총 2개 소지하고 있었고 하나는 샤오미 5,000mAh 와 삼성 8,000mAh 입니다. 결론은 배터리는 정품이면 괜찮은 듯 해요. 물론 공항 검사시엔 배터리 소지자는 미리 가방에서 뺀 뒤에 별도로 검사 바구니에 올려두어 담당자가 눈으로 확인하도록 해주시면 됩니다. 그럼 공항 검색대에서 담당자가 하나씩 배터리를 들어서 확인하더라구요. 물론 안내가 잘 되어 있지만 제 앞에 세명이나 보조배터리 때문에 가방을 다시 열어 검사하더라구요. 꺼내두질 않아서요. 치약등 100ml가 넘지 않은 액체류 역시 비닐에 밀봉한 상태로 검색대 바구니에 꺼내둬야 합니다. 대부분 보조배터리를 가방안에 둔 상태로 검사받다가 다시 보조배터리 꺼내고 비닐 꺼내고 전자기기꺼내고 등등 의 확인으로 공항검색대의 시간이 지체가 많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조배터리보다도 제가 검사받던 곳 옆에서 검사받던 한국인 여자분은 오설록으로 보이는 파우더 가루때문에 조금 곤혹스러운 듯 했으나 다른 직원 불러 확인 뒤 무사 통과했습니다. 물론 그 파우더 가루와 배터리를 꺼내지 않아 제가 한참 뒤에 있었음에도 저와 함께 나왔으니 시간이 좀 걸리긴 했습니다.

중국 검색대 생각보다 매우 꼼꼼하게 검사합니다. 밀봉하지 않은 면세품을 가지고 있던 분은 통과하지 못했고 사정하시는 듯 했으나 결국 압수당하더라구요. 비싼 화장품 같았는데 제가 다 아깝더라구요. 저희랑 같은 비행기를 탄 분들중 환승하는 비행기의 출발시간이 채 1시간도 남지않은 분들이 있었는데 검색대 대기 시간이 길어지니 거의 사색이 되더라구요. 환승 여유시간은 조금은 연착 또는 변수 등을 고려해 2시간은 있어야 할 듯합니다. 물론 출발 지연의 문제는 답이 없으나 1시간 반은 정말 촉박하더라구요. 8월에 저와 같은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를 이용해 독일에 갔던 선배는 비행기를 놓쳐 엄청 고생했다고 하니 환승시간이 짧을 경우 김포-베이징 구간의 좌석을 앞좌석으로 받는게 당연하지만 도움이 되더라구요. 아. 그리고 뉴욕으로 가는 게이트는 검색대 통과하고도 거리가 좀 있습니다. 시간이 없다면 정말 피가 마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베이징 공항에서 환승시간의 경우 시간여유가 30분정도밖에 없어 스타벅스에서 커피만 구매해 바로 게이트로 향했습니다. 뉴욕행 에어차이나는 버스로 이동해야 하더라구요. 돌아올때도 김포로 가는 비행기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버스타기전에 미리 줄서서 탔는데 뭐 궂이 그럴필욘 없을 듯합니다. 버스도 금방 도착하구요. 버스에서 내린 다음 뉴욕으로 향할 비행기를 봤는데 왠지 안심이 되더라구요. 출발할때 비행기가 워낙 낙후된 느낌이 있어서 좀 불안했었는데 누가봐도 깔끔한 비행기에 2층이 있는 비행기더라구요. 심지어 비행기 내부도 깨끗했습니다 났습니다.  10시간 비행후기 및 출입국 심사 이야기는 말이 길어져 따로 작성해야 할 것 같네요.

좀 다른 이야기지만 5년전에 베이징 여행을 왔을때와 비교하면 정말 베이징 공항의 공기는 너무 안좋더라구요. 분명 맑은 날씨라고 구글은 안내해주고 있으나 안개낀 것처럼 뿌연 하늘뿐이었습니다. 그전엔 비행기에서 내릴때 뿌연 느낌은 있어도 분명 구름도 보였고 다음날 하늘이 쾌청하게 푸르고 공기도 맑았거든요.  (아래 사진 중 공항에서 찍은건 이번 여행에 찍은 사진이고 아래는 예전 베이징 여행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물론 제가 갔던 날씨에 따라 조금 다르겠지만요)

정말 이렇게 매캐한 냄세는 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실내에 있음에도 그리고 환승시간이 짧았음에도 2시간동안 먼지속에 있는 듯했어요. 하늘도 뿌옇고 공기도 좋지않더라구요. 머리가 띵할 정도였습니다. 11월에 중국여행 일정이 있는데 괜시리 걱정되더라구요. 물론 공기가 좋지않지만 중국은 굉장히 좋아하는 나라입니다. 그래서인지 베이징의 뿌연 하늘을 보고 출발해 뉴욕에 도착한 뒤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보니 왠지 씁쓸하더라구요.

제가 내렸던 베이징 공항 터미널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하면 공항은 큰편이지만 실제로 면세품을 구매하고 즐길 정도의 규모는 아니더라구요. 뉴욕여행 후 한국으로 돌아올땐 환승시간이 길어서 베이징공항에서 3시간의 여유시간이 있었는데 전 중국국제항공 라운지를 이용하지 않고 공항 구경하며 놀았는데 실제로 중국 면세품 등 구경은 1시간정도면 충분하더라구요.

*중국베이징국제공항은 와이파이가 잘 잡히는 편입니다. 항공티켓 번호를 입력하면 공항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데 웹 검색등은 무리없이 잘되고 카톡도 굉장히 잘됩니다. 하지만 카톡메시지에 이미지 파일은 보내지 않도록 추천드립니다. 사진 안받아집니다. 그냥 멈춰버리죠. 더이상 사진을 보낸 또는 보내는 대상과 메시지를 보낼 수 없는 슬픈 상황이 생겨버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