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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으로살기/여행

[여행] 푸동국제공항에서 지하철 이용해 상해 중심가 난징동루로 이동하기_2

by 발큰신데렐라 2017.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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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여행후기는 여기서 확인해주세요. (중국동방항공이용후기 등) http://eunhan.tistory.com/24

이전 후기에도 작성했지만 상해(상하이)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상해에 도착했습니다. 물론 너무 만족스러웠던 여행이었기에 추천하고자 쓴 후기이긴 하지만 여행시작 시점에는 여러 편견이 가득했거든요. 가장 큰 걱정은 미세먼지였습니다. 여행전 이런저런 후기를 찾아보았을때 대부분의 상해의 공기는 베이징보단 훨씬 양호한 편이라는 글이 다수였으나 그래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저에겐 베이징에서 환승하며 본 창밖이 많이 충격이었거든요. 

다행히도 공항에 도착 후 하늘을 보니 예상보단 공기가 나빠 보이지 않아 안심되었습니다. 게다가 도착 당시엔 햇볕이 내리쬐고 있었습니다. 당일 오후엔 조금씩 비가 내려 안개가 끼긴했지만 따뜻한 햇볕 덕분에 여행시작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입국심사를 하기 위해 가면 줄이 상당히 깁니다. 저흰 2인이지만 단체비자(별지비자)니까 당당하게 단체여행객을 위한 입국심사 줄에 서서 입국심사를 받았습니다. 심사는 별다른 질문 없이 가지고간 별지비자서류와 별지서류에 기재된 저와 친구의 여권을 받아 먼저 확인한 뒤 진행했습니다. 중국의 입국심사장의 분위기는 일본과 비슷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입국 심사 때는 일본 때와는 달리 조금 긴장이 되더라구요. 공산국가가 가지고있는 공권력의 위압감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물론 입국심사는 별탈 없이 바로 끝났습니다.

제가 상해여행에 관한 후기를 작성하기로 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상해 여행이 너무 좋아서 저처럼 망설이는 분께 추천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그외에도 저희 경험에 대한 이야기는 블로그나 카페 여행후기가 적은편이라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듣고 여행준비를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까 해서입니다. 푸동 국제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갈때 저희가 이용한 교통수단은 지하철 입니다. 대부분 여행으로 상해를 방문하는 경우 관광객은 자기부상열차(Maglev)를 이용하기에 지하철 관련된 후기가 적은 편이었거든요.

구글지도를 통해 경로를 찾다보면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가다 환승 하는 정보가 가장 상위로 검색됩니다. 구글로 검색 시 자기부상열차를 이용하지 않고 지하철로만 이동할 경우 시간은 40분 정도 더 걸립니다. 참고로 2호선만으로 이동한다 하더라도 환승은 해야합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들어가는 지하철도 2호선Subway Line 2 East Extension Line중심부로 이동하는 지하철도 2호선Subway Line 2입니다.


*첫번째 사진이 자기부상열차에서 2호선을 이용해 난징동루로 이동한 경로이고 다음사진은 지하철만 이용해 이동한 경로입니다.

대부분 푸동 공항에서 상해 시내로 가는 교통수단은 자기부상열차(Maglev)를 이용합니다. 푸동공항에서 상해 시내까지는 교통체증이 없을때 차로 30여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자기부상열차는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으로 시내 인근(룽양루역)까지 8분~10분 내외에 도착합니다. 빠른 만큼 가격이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비쌉니다. 가격 외의 단점은 시내 인근인 룽양루역에서 다른 지하철로 환승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자기부상열차의 티켓가격은 왕복으로 80위안(당일 항공권 제시시 70위안)입니다. 할인받았을 때 만이천원 정도 하더라구요. 쾌적하고 편리하기에 관광객 대부분이 자기부상열차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쾌적하고 빠른 경로보다는 환승이 없고 경비가 적게 드는 지하철 탔습니다. 경비문제 보다도 공항에서 받아온 면세품 덕분에 짐이 한가득이라 되도록 짐을 들고 하는 이동은 피하고 싶었거든요.

지하철의 이용금액은 7위안입니다. 고속열차가 할인 받아 70위안인것에 비해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한국돈으로는 천이백원 정도로 거의 만원이상 저렴합니다. 그리고 일반 2호선으로 환승이 매우 쉽고 환승 시 추가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저희가 푸동공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지하철역의 티켓판매대를 찾아갔을 때 관광객은 거의 없고 대부분 다 현지인이더라구요. 자기부상열차(Maglev)방향으로 걷다 보면 지하철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보입니다. 

TIP 지하철 티켓 판매대는 지폐를 받지 않습니다. 저와 친구는 환전해서 가져간 돈이 다 지폐였기 때문에 줄을 섰다가 다시 동전을 바꾸기 위해 이동한 뒤 다시 줄을 서서 티켓을 발권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죠. 혹시 지하철을 이용하실 경우 동전으로 바꿔두시면 편합니다. 

푸동국제공항에서 저희 목적지인 난징동루역까지는 대략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환승후 2호선을 타고 가는데 가는길에 자기부상열차의 환승역인 룽양루역을 지나갑니다. 

지하철을 타고 이른 아침 비행기라 시내로 향하는 지하철을 타고 가던 길에 햇볕이 쏟아져 여행 시작이 매우 즐거웠어요.

저희가 이용한 지하철은 2호선이었는데 시내와 공항을 연결하는 2호선과 상해 시내를 도는 2호선 이렇게 두개의 2호선이 있습니다. 처음엔 이해가 안갔으나 탑승하니 알게되더라구요. 공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2호선은 이용객이 매우 적습니다. 처음에 탈땐 거의 한 량에 다섯명이 채 타고 있지 않을 정도로 이용승객이 적었고 지하철도 전체 4량 정도밖에 안됩니다. 공항에서 시내 인근까지 왔다가 시내로 들어가는 2호선 지하철을 다시 타는데 그때 환승한 열차는 이전 공항으로 이동하던 열차에 비해 두배가량 큽니다. 물론 승객수도 훨씬 많더라구요.

기존에 타고온 푸동공항과 시내를 연결한 2호선 지하철(Subway Line 2 East Extension Line)은 광난루역에 도착하면 시내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잠시 정차했다가 다시 공항으로 되돌아 갑니다.

푸동공항에서 40분 정도 이동하다 보면 광난루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때 지하철 불이 잠시 꺼지는데 멍때리고 있으면 다시 공항으로 가는 겁니다. 환승은 걱정할게 없는 것이 광난루역에 도착하면 열차가 멈춘 뒤 불이꺼지고 승객은 모두 일어나 우르르 나갑니다. 그럼 바로 맞은편에 우리가 내린 열차와 마찬가지로 불이 꺼진 지하철이 보이는데(없을 경우 잠시 기다리시면 도착합니다.) 그게 시내를 도는 2호선(Subway Line 2)입니다. 다른분들을 따라 시내 2호선을 탑니다. 계단을 오르내릴 것 없이 내리면 바로 건너편에 보입니다. 광난루역은 2호선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는 환승역이고 룽양루역은 자기부상열차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는 환승역입니다. 캐리어를 끈 관광객을 공항 다음으로 가장 많이 만나는 곳이 바로 룽양루역입니다. 룽양루역은 광난루역을 지나야 있습니다.

시내에서 공항으로 가는 승객과 맞물려 지하철탑승 시 조금 혼잡하긴 하지만 4량에서 열차가 더 많아 지는 것이므로 대부분 환승 시점에는 자리에 앉을 수 있습니다. 광난루역에서 환승 후 다시 2정거장 정도를 지나면 룽양루역에 도착하고 자기부상열차 탑승객들과 마주치게됩니다. 이후 30분 정도 다시 이동하면 목적지인 난징동루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난징동루역에 내리면 수많은 출구에 조금 당황하게 되는데 마음을 가다듬고 숫자2를 찾습니다. 공항에서 왔다면 분명 캐리어가 있을거에요.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오르지 않기 위해선 2번 출구로 가주세요. 에스컬레이터가 있어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처음 리뷰에도 작성한 것처럼 전 정말 상해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기대도 없었어요. 그래서인지 지하철에서 내려 밖으로 나갔을 때 친구와 함께 진짜 비명에 가까운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정말 색다른 도시가 눈앞에 펼쳐져 있었고 조금 떨어진 곳에 동방명주가 보였거든요. 그때의 감동은 지금까지도 잊혀 지지 않습니다. 그 순간의 상해는 사진으로 봐왔던 상해의 그 어떤 장소보다 좋았습니다. 눈앞에 엄청큰 이니스프리가 있더라구요.(이니스프리간판은 밤에 찍어둔 사진뿐이라 아쉽습니다. 앞 사진 네장만 도착 후 찍은 사진이고 뒤의 사진은 오후와 저녁때 사진입니다.)

상해(상하이) 관광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후기에서 작성하겠습니다.

지하철 이야기를 조금 더 하면 지하철내부는 서울의 지하철과 비슷합니다. 엄청 깨끗하지도 그렇다고 더럽지도 않습니다. 단 지하철을 타기 위해선 반드시 공항과 마찬가지로 짐 검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